본문 바로가기

~2020/알못의 경제

알못의 경제 | 봉준호의 '옥자'와 넷플릭스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알못의 경제 | 봉준호의 '옥자'와 넷플릭스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극장에 개봉 했다. 실시간 검색어 1, 2위를 다투며 관심이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영화에 대한 리뷰가 아닌 「옥자」와 넷플릭스와의 관계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먼저 봉준호 감독

1993년 「백색인」 이라는 영화의 연출을 맡으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 후 2000년 「플란다스의 개」라는 작품으로 정식으로 영화계에 진출했고, 「살인의 추억」을 통해 관객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와 같은 작품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앞서말한 작품들을 통해 수상도 많이 하고 흥행 한걸보면 내가 보는 '봉준호 영화'에 대한 시각이 다른 많은 사람들이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다. 아무튼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그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옥자」에서도 그런 봉준호만의 색깔을 잘 보여주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다음으로 넷플릭스

넷플릭스(Netflix)는 미국의 주문형 인터넷 스트리밍 미디어 제공자이다. 넷플릭스는 다수의 드라마를 자체 제작하고 있다. 일반적인 방송사에서 한 시즌을 방송할 때 일주일에 한 두개의 에피소드를 방영하는데 비해 넷플릭스는 하루에 한 시즌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출처 : 위키백과)

 

쉽게말해 온라인 미디어 제작/배급사쯤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내가 넷플릭스의 작품을 처음으로 본 것은 「하우스 오브 카드」였는데, 굉장한 완성도와 몰입감을 가진 드라마였다. 그때까지만해도 이렇게 공격적으로 글로벌 영화시장에 뛰어들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봉준호,  멀티플렉스 그리고 넷플릭스

기존의 영화는 오프라인에서 먼저 개봉 후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불문율이 있었다. 하지만 「옥자」의 경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개봉을 결정하면서 멀티플렉스에서는 보이콧 선언했다. 이와 관련된 봉준호 감독의 입장은 JTbc 뉴스룸에서 인터뷰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창작환경

영화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수익을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다. 하지만 창작의 영역은 경계나 제한이 없다. 누군가에 의해 무엇인가를 의식해야하는 제작환경은 창작자의 입장에서 그리 좋지 않다. 오프라인(멀티플렉스)은 유지를 위해 필연적으로 큰비용이 발생하고 그 비용을 넘는 수익을 얻기 위한 개입이 없지 않다. 그에 반해 온라인은 그런 비용을 절감하여 창작자에게 좀 더 넓고 다양한 작업환경을 제공해준다.

 

 

넷플릭스의 공격적인 마케팅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온라인 시장은 오프라인 시장을 위협한다. 이는 비단 영화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컨텐츠를 생산해오던 모든 오프라인 시장은 온라인의 위협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옥자」의 예고편을 봤을때 크게 끌리는 느낌이 없었다. 주제나 표현의 신선함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몇몇의 말로는 좋은 배우들을 너무 소모적으로 썻다고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런 배우들을 캐스팅 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이 봉준호 감독에게 있다. 그리고 넷플릭스는 이런 점을 잘 활용하여 국내 영화시장에 들어오려한다.

 

넷플릭스 입장에서 「옥자」를 제작하는데 65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건 실패하건 이로 인한 화제성과 홍보비용으로 아깝지 않을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위 사진은 넷플릭스의 요금표다. 월 14,500원의 요금을 내면 UHD화질의 영화, 혹은 드라마를 인터넷이 연결된 어느곳에서건 볼 수 있다.

꽤나 끌리는 제안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 'TV'와 '넷플릭스'를 양자택일하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넷플릭스'를 택할 것이다.

 

또한 왓챠플레이라는 넷플릭스와 같은 국산플랫폼도 존재한다.

https://play.watcha.net/

 

물론 규모면에서 넷플릭스와 비교가 안되지만, 앞으로 이런 온라인 배급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미디어 시장의 앞날에 큰 변화를 만들어 낼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