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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알못의 드라마

알못의 드라마 ::: 미드 ::: 빌어먹을 세상 따위 ::: 영국 소년, 소녀의 일탈 :::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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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못입니다.

이번에는 넷플릭스 최애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따위>에 대한 리뷰하겠습니다.

2017년에 나온 영국 드라마인데요. 영국 하이틴 드라마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에 톡톡튀는 대사와 설정들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닉혼비의 소설을 읽는것 같기도하고, 로드무비가 주는 해방감도 느낄 수 있어서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있는 드라마 인데요.

이미 보셨을 분들은 다 보셨을 철지난 드라마를 '왜 이제야 소개 하느냐?'라고 의문을 가지실 법도 한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주관적으로 느끼는 넷플릭스 최애 드라마이고 지금 저의 취향을 가장 확실하게 대변 해줄 수 있는 기준이되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혹시 아직 못보셨을 분들을 위해 최대한 스포는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몇가지 뚜렷한 매력때문인데요.

1. 짧은 러닝타임

20분 전후의 짧은 에피소드가 8편으로 제작되어 긴 장편 영화 한편을 볼 시간 정도면 충분히 전회차를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담아내려면 군더더기를 빼야겠죠. 아주 깔끔하고 담백하여 시만비(시간 대비 만족도) 높은 알찬 드라마입니다.

2. 시각적인 표현력

시각적인 부분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대체로 자연적이고 편안한 색감을 배경으로 사용하며 포인트가 되는 강렬한 색을 배치시켜 그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는 효과를 드러냅니다. 특정사건 전후 주인공들의 외모가 감정과 행동의 변화를 표현해줍니다.

3. 음악

어쿠스틱한 음악들을 원래도 좋아하지만 드라마를 본 뒤에 주제곡들이 너~무 좋아서 따로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들을 정도였습니다. 링크를 넣어드릴테니까 한번 들어보시고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4. 깔끔하고 신선한 대사

깔끔 그 자체입니다. 기름기를 쫙 뺀 대화임에도 특유의 풍미가 있습니다. 위스키를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오크통에서 숙성된 위스키 같은 은은한 과일향이 씁쓸한 대화 뒤에 녹아 있습니다.

5. 스토리의 완결성

영드도 그렇지만 미드가 특히 그런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는것 같은데요. 원래 드라마가 단편보다는 시리즈물의 성격을 가지다보니 한번 흥행하면 시즌을 이어가며 어떻게든 그 세계관을 착취하는 것이 보편적인것 같습니다. 

마치 피자 한판과 콜라 한통을 앉은자리에서 혼자 다 먹은 느낌이랄까요? 처음 몇조각은 맛있는데 이후부터는 포만감은 느껴질지 몰라도 저로서는 괴롭고 질리더라구요. 

이 드라마는 한 시즌으로 깔끔하게 끝나기 때문에 아쉬움은 남을지몰라도 그 채울수 없는 공허함이 주는 잔향이 오래가서 좋습니다.


(네~ 다음 시즌2 확정!!)

너무 빨아주는거 아니냐라고 생각 하실수도 있는데, 맞습니다. 완전 제 취향을 저격하는 드라마였거든요. 약간의 호불호는 있겠지만, 아마도 많은 분들이 괜찮게 보실수 있는 작품인것 같구요. 앞서 말씀드린 매력들은 당연히 보시는분들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끼실수도 있을겁니다. 

10대 소년, 소녀의 일탈을 주제로 한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따위>를 아직 안보셨다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리구요. 유튜브 오리지널에서도 비슷한 갬성의 미국 드라마를 만드는 것 같더라구요. 내년에 출시하는것 같던데 영상 끝날때 예고편 넣어드릴테니 참고해주세요. 그럼 이만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