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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알못의 영화

알못의 영화 10. 덩케르크 "체험을 전달하는데 말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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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못의 영화 10. 덩케르크 


 

 

"전쟁에 철수는 승리가 아니다. 하지만 이번 덩케르크의 철수는 승리다."

 

크리스토퍼 놀런의 최신작 <덩케르크>를 봤다. 전쟁영화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요즘 볼만한 영화가 없으니 볼것인가 말것인가 둘 중 하나를 선택 할 수 밖에 없었다. 냉방병으로 토요일 내내 누워있었기에 남은 주말을 허투루 보내긴 싫었다. 어차피 밑져야 본전 아닌가? 늘상 그래왔던 삶의 태도로 티켓을 예매했다.

 

 

이 영화를 '볼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훨씬 전부터 시작 됐다. 개봉일인 수요일 부터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재밋다는 의견과 최악이라는 의견이 공존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그보다 옥자에서 크게 데였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아무튼 최악의 평을 내린 댓글 위주로 검색해서 봤다. "영화가 아니라 다큐다.", "놀런은 뻥튀기된 인물이다.", "CG를 안써서 스케일이 작아보인다." 등등 기대감을 낮추는데 도움을 줬다.

 

 

영화가 시작 됐다.

IMAX에서 보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엄청 좋았다. 단점을 알고 기대감을 낮춰서 일까? 괜찮은 영화였다.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근데 톰하디가 왜 비상 탈출을 하지 않은 것인지 의문이 든다. 기름이 떨어져서 비행기가 폭파하지 않을까봐? 그래서 비행기의 기밀이 온전히 독일군의 손에 넘어갈까봐?

 

사운드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데, IMAX를 지원하는 영화관이 아니어서 인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아닌 소음이 종종 들렸다. 그런데 어느 전쟁터에서 어디 듣기 좋게 마스터링된 아름다운 소리가 나오겠는가? 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몰입해서 보게됐다.

 

스케일은 좀 아쉬웠지만, 감독 성향상 이해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주관적인 평점은 별4개 ★★★★, 80점은 줄 수 있는 영화 같다.

 

 

PS) 댓글들을 읽으면서 리뷰가 아닌 악플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보였다. 심지어는 이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지적능력을 조롱하는 듯한 리플도 보였다. 좋고 싫고는 취향의 문제일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