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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알못의 책

알못의 책 20. 시작된 미래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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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못의 책 20. 시작된 미래e

 

EBS 다큐멘터리 'e-시리즈'는 이미 여러권의 책으로 출간돼 인기를 모은바 있다. 이번에는 <시작된 미래 e>라는 책으로 미래사회에 필수가 될 코딩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에 대해 다룬다.

 

수학은 산업혁명전 귀족사회에서나 교육받을 수 있는 교양과목이었다. 하지만 산업혁명이후 사회는 더 많은 인재를 필요로 하게됐고, 현대에 이르러서 수학은 보편적 교육으로 확산되었다.

 

코딩 혹은 프로그래밍 역시 마찬가지다. 영국을 필두로 미국 등 주요선진국은 소프트웨어 교육을 중,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선정하였다. 우리나라 역시 2018년 부터 중,고등학교에서 2019년부터는 초등학교에 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4차산업시대에 코딩은 과거 수학처럼 필수 과목이 되었다.

 

이 책은 앞으로 나타나게될 소프트웨어 기반의 사회변화에 대해 짚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런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전에 읽었던 <큐레이션>이라는 책 역시 같은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은 좀 더 포괄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전자과 출신에 프로그래밍을 전공한적 있는 나지만 그때 당시에는 쓰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개념이 없었다.

 

사칙연산을 깨우치고 1,2차방정식까지는 사회에서 써먹을 법하지만 그 이후에 배우는 수학은 나에게 무쓸모로 여겨졌다. 성향상 무쓸모는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결국 스스로 낙오하는 길을 택했다. 그런데 지금에와서 전체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결코 무관심하게 넘기지 않을 문제들이었다.

 

개념의 발전이라고 해야 할까?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한 스타크래프트 팬이 프로게이머 이영호 선수에게 은퇴후와 지금 어느쪽이 더 잘하는지 물어 본 적이 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현역시절이 피지컬적으로는 더 좋았을지 모르나, 현재 개념이 더 발전했기 때문에 현 실력이 더 우위에 있을 것 같다."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지금 펼쳐진 세상을 그때도 상상했다면, 좀 더 열심히 했을텐데..."

라는 쓸모없는 아쉬움이 든다.

 

[챕터1. 지금, 누가 세상을 바꾸는가]에서 가장 인상적인 단락은 <에스토니안 마피아>였다. 1991년 소비에트연방 붕괴로 좁은 영토와 135만여명의 적은 인구로 에스토니아는 시작했다. 가난한 정부는 승부수가 필요했고, 98년 모든 학교에 컴퓨터 보급 2000년 '인터넷 접근권' 국민 기본 인권 선언에 이르는 강력한 IT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2010년 기준 전세계 국가 중 인터넷 속도 1위, 2011년 영국의 한 벤처 창업 경진대회 결선 20팀중 4팀이 에스토니아 출신으로 이뤄졌다. 1993년 2,596달러의 GDP는 2013년 1만 8,478달러로 성장하였고, 창업하는데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같은 시기 우리나라 역시 김대중 대통령의 정보화정책으로 많은 인프라를 구축하였지만, 언어적 한계 때문인지 지금의 모습을 보면 국내소비에 국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래머들은 "월화수목금금금" 매일같이 쳇바퀴를 돌며 착취당하고 있다. 가뭄에 콩나듯 카피캣으로 성공달리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곳으로 흘렀지만 이 책을 보면 미래 산업의 윤곽을 잡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