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알못의 영화

알못의 영화 9. 스파이더 맨 : 홈커밍 "어벤져스 스파이더맨을 향한 튜토리얼"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알못의 영화 9. 스파이더 맨 : 홈커밍


 

"누구나 가볍게 즐길만한 오락영화"

 

 

아래 내용은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쿠키 있음 두개 있음

 

 

 

 

<스파이더맨 : 홈커밍>이 어제 개봉했습니다. 마블의 영화답게 오락적인 요소를 많이 담았는데요. 몇가지 키워드로 <스파이더맨 : 홈커밍>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틴에이져 무비 : 스파이더맨 캐릭터 자체가 학생신분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겠죠. 다만 이번에는 나이대가 좀 더 내려간 느낌입니다. 그동안 어벤저스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10대를 반영하지 못했던걸로 봤을때 이번작은 그런 부분을 충족시켜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마블이지만 <스파이더맨 : 홈커밍>을 통해 10대 관객의 투터운 지지가 예상됩니다. "마블이 앞으로 얼마나 더 해먹을런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역할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마블식 유머 : 마블영화만의 가볍고 경쾌한 유머코드가 녹아있습니다. 전작들은 빌런을 퇴치하는것 외에 (나름 진지하게) 사랑을 쟁취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번작은 사랑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자기성장을 테마로 잡은 것 같습니다.

 

스파이더맨 튜토리얼(1) : 영화속에서 대놓고 이야기하지만 스파이더맨 튜토리얼 버전을 보는것 같습니다. 빌런의 무게감도 어벤저스가 상대하는 전국구 혹은 우주구(?!)라기보다 지역구 빌런(?!)정도 입니다.

 

아이언맨 & 스파이더맨 : 배트맨 & 로빈 : 약간(?!)

 

 

 

익숙함을 중화시키는 새로운 설정 : 일단 피똥파커가 좋아하는 여자(리즈)가 흑인이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교내에서 피똥파커를 괴롭히는 인물 혹은 조력자 역시 유색인종입니다. 단순히 인종만 달라졌다면 큰의미가 없겠죠. 피터를 괴롭히는 캐릭터는 커다란 덩치의 운동부 주장이 아닌 오히려 피터에게 약간의 열등감을 가진 비슷한 덩치의 또래 소년입니다.(<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벨보이 토니 레볼로리가 이 역할을 맡았습니다.)

 

 

빌런 역할은 마이클 키튼이 맡았습니다. <파운더>에서의 캐릭터가 뇌리에 맴돌아 이입이 더 잘된 인물이라고 해야하나?! 게다가 피터가 좋아하는 리즈의 아버지라니 작가가 막장드라마 좀 보신것 같네요. 그런데 이런 막장드라마가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합니다.

 

이런 약간의 변주가 '그동안 봐왔던 것을 또 봐야하나' 라는 불만을 희석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스파이더맨 튜토리얼(2) : 전투장면이나 구출장면에서 액션은 좋았습니다. 다만 다소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결말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제가 봤을때 전반적으로 영화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약간의 새로운 설정이나 시도도 좋았구요. 뻔한 부분들도 있지만 나름의 신선함으로 충분히 중화되는 느낌이었고 어벤저스와도 자연스럽게 합류하는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가 하나 나온것 같습니다.

 

 

PS1) 마리사 토메이 ㅜㅜ

PS2) 리즈보다 미쉘역의 젠다야 콜맨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