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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8-19 Fever Ptich

알못의 OFFSIDE ::: ep6. 아스날 VS 울버햄튼 "상대적 약팀의 완벽했던 아스날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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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EPL 12라운드 아스날 VS 울버햄튼 

"상대적 약팀의 완벽했던 아스날 공략법"



안녕하세요? 알못입니다.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맨시티, 첼시전 2연패후 11연승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던 아스날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무승부로 마치며 최근 울버햄튼전까지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위험요소로 지적된바 있던 아스날의 높은 수비라인은 11연승을 하는 동안 한골 먹히면 두골을 때려넣는 임팩트 속에 서서히 잊혀졌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는 왼쪽 풀백들이 죄다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웠지만, 콜라시나츠와 나일스가 복귀하면서 서서히 무너진 안정감을 되찾지 않을까 쉽게 예상했습니다.


특히나 이번시즌 맨시티 다음으로 우승에 근접한 팀이라 평가받는 리버풀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만큼 다음 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는 손쉬운 승리를 따낼것 같았는데요.


울버햄튼은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펼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대응법을 완벽히 수행하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승점 1점을 당당히 챙겨갔습니다.


울버햄튼이 아스날을 상대로 펼쳤던 완벽했던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몇가지 특징을 발견 할 수 있는데요.


1. 수비라인을 최대한 깊게 유지하며 밀도를 높힌다.


2. 센터서클 근처에서 압박의 강도를 높힌다.


3. 공격시 확실한 마무리와 파울을 통해 상대의 역습을 차단한다.


를 들 수 있습니다.


강팀을 상대로하는 약팀의 공식과도 같은 전술이지만 막상 이러한 전술을 완벽하게 수행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로는 강팀의 공격적인 완성도 때문이기도 하고 체력적인 부분이나 파울에 대한 수비부담 등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점에서 울버햄튼을 상대하는 아스날은 무기력해 보였습니다.


<출처 : 아스날 공홈>


무엇보다 밀집된 수비라인을 붕괴시킬만한 크랙이 없다는 점을 꼽고 싶은데요.


요즘 이워비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울버햄튼처럼 완전히 내려앉아 있는 수비라인을 혼자 흔들기에는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기 위해 콜라시나츠를 공격적으로 활용했지만 부상복귀이후 아직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것 같고, 3백에서 두각을 나타냈던만큼 4백에서는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제대로 된 윙어 혹은 크랙이 없다는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두번째로 압박에 취약한 자카를 문제로 들 수 있습니다. 토레이라와 짝을 맺으며 최근 다른 포지션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느낌이 드는데요. 선제 실점 장면에서 어이없는 미스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탄식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낮은 위치일수록 턴오버시 위험부담이 커지는데요. 


자카의 느린 판단과 움직임은 항상 일정부분 부담이 되는 것 같네요. 

(그렇다고 안쓸수도 없고...)


세번째, 울버햄튼이 너무 잘했습니다. 아스날은 앞선 레스터시티전에서도 선제실점을 하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요. 그때는 레스터시티의 무리한 압박이나 집중력을 잃은 플레이로 쉽게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철저히 자신의 플레이를 유지하며, 파울을 통해 역습을 차단했습니다. 심판의 판정이 유순해 보이긴 했지만 이를 극복해내는 것도 강팀의 면모겠죠.


여러모로 답답하고 힘든 경기였지만 승점 1점과 함께 한가지 건진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빛노'.


<출처 : 아스날 공홈>


말이 필요없이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맨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등 쉽게 지지 않는 팀들이 늘어난만큼 한번만 삐끗해도 경쟁에서 쉽게 밀려나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그만큼 커트라인이 높아져서겠죠. 매경기를 완벽하게 수행하기에는 아직 아스날은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특히나 아스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토레이라의 부재는 더이상 상상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부디 시즌이 끝날때까지 쌩쌩한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합니다.


무승부라는 결과가 아쉽지만 아스날 입장에서는 완벽한 스파링 상대를 만난것 같습니다. 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처럼 완벽한 조직력을 선보인 울버햄튼을 잡아낼정도로 실력을 기른다면 여느 중하위권팀도 쉽게 이겨내고 상위권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을것 같네요.


끝으로 수능보느라 고생하신 고3 수험생 여러분들의 건투를 빌며 마치겠습니다. 비록 잘 못 보셨더라도, 인생은 다음 라운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