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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알못의 FARMERS

알못의 FARMERS ::: ep1. 토양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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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못입니다.


농업기술관련 교육을 받으면서 천천히 귀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부모님께서 농사를 지어오셨던터라 시골생활에 어렵지 않게 적응 할 줄 알았는데, 당연하게도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가 봅니다.


그래도 수개월간 직접 농사일을 경험하고 느끼며 배운것들이 많은데요.


도시에서든 시골에서든 사람일이란게 다른듯 서로 닮아있는것 같네요.


이 채널을 통해서 그런 과정중에 드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이야기해보면 좋을것 같네요.


부족하더라도 모쪼록 편안히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 크게 5가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1. 햇빛   2. 물   3. 공기   4. 토양   5. 수세(나무의 세력)


이 모든게 중요하지만 그 중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역시 토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햇빛, 물, 공기, 토양이라는 환경적인 요인중 관리해야 할 것도 가장 많고, 그에 따른 격차도 크게 나타나니까요.


(그래서 땅값이 비싼걸까요?)


농사의 시작과 끝은 토양검정부터라는 말도 있죠. 우리가 건강검진을 받는것처럼 토양의 현재상태를 알아야 그에 따른 알맞은 처방을 내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각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토양검정이 가능하니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라면 부담없이 맡겨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토양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시비량을 조절할 계획입니다.





토양검정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각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에 방문하여 토양검정용 시료봉투를 받습니다.


2. 시료를 채집할 곳을 정하고 상단부 흙을 1~2cm정도 걷어낸뒤 논이나 야채를 심은 밭은 15cm, 과수원은 30~40cm 깊이까지 구덩이를 판 뒤 경사면을 따라 흙을 채취합니다.


(영양분의 상당수가 흙의 상단부에 있어서 이 흙이 섞였을때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어렵겠죠? 식물의 자람 정도가 균일한 밭은 몇 곳정도면 될 것이고, 자람정도의 차이가 큰 곳은 따로 시료를 채취해야 결과의 정합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채집한 흙덩어리를 잘게 부수어 고루섞은뒤 비를 맞지 않는 그늘에 말립니다.


4. 완전히 마른 흙을 체에 걸러 뿌리, 낙엽, 자갈 등 잡물을 제거한뒤 시료봉투에 담아 맡깁니다.





마지막으로 토양검정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작물을 수확한 뒤 한달이내로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