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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알못의 책

알못의 책 4. 신동진 기자의 글쓰기 3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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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못의 책 4. 신동진 기자의 글쓰기 3GO

 

"사실 중심의 글쓰기를 위한 훌륭한 지침서."

 

 

1.책소개

 

기사로 배우고 공식으로 완성하는 3줄 글쓰기 특강 『신동진 기자의 글쓰기 3Go』. 이 책은 저자가 기자 생활을 하면서 겪는 글쓰기에 대한 고단함과 그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왜 ‘기사’를 통해서 글쓰기를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글을 쓰기 위한 준비 과정과 글을 쓰기 위해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내용을 예문과 함께 담았다. 그 다음은 ‘3GO’ 글쓰기 공식을 통해서 글쓰기 구조를 익히고 실전 글쓰기로 확장해 나간다.

 

 

2.저자소개

 

저자 신동진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언론계에 발을 들였다. 공대 출신이라서 글 쓸 일이 거의 없었다. 익숙한 언어는 기계어라서 컴퓨터를 이해시키기 위한 글을 썼을 뿐 사람을 위한 글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문과를 졸업한 뛰어난 필력을 가진 이들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자의 생명은 필력이었기 때문에 하루 빨리 글쟁이로 거듭나기 위해 무모할 정도 글쓰기 훈련을 했다. 잘 쓴 기사를 베껴 쓰고, 선배들의 기사 작성법을 따라하면서 조금씩 나만의 글쓰기 방법을 터득해 나갔다. 부족한 필력을 글의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극복했다. 기사의 틀을 분석하면서 잘 쓴 글의 구조에 취재한 내용을 접목시켰다.

그렇게 5년 정도 글쓰기 훈련을 하니 늘지 않을 것 같던 글쓰기 실력이 주변으로부터 인정받게 되었다. 2013년 9월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주는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글에 대한 부담감으로부터 해방됐을 때, 주변을 돌아보니 몇몇 후배의 모습에서 나의 예전 모습이 떠올랐다. 그들에게 나만의 글쓰기 방법을 이야기한 것이 한 명, 두 명 늘기 시작했고 내가 고민했던 글쓰기에 대한 해법을 함께 나누기로 마음먹었다.

2014년 11월 페이스북 페이지 〈기자의 글쓰기〉를 개설했다. 그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한 것이 구독자수 1만6천 명을 넘어섰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기자의 글쓰기〉에 관심을 보이고 글쓰기와 관련한 상담 메시지를 보내주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카카오 브런치에서는 〈기자로 살아간다는 것〉이라는 에세이로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뉴미디어에 관심이 많아 뉴스 예능 〈72초 데스크〉 파일럿과 시즌1에 '기자'로 고정 출연했으며, 노컷뉴스 SNS팀 〈씨리얼〉에서는 '악덕꼰대', '아재' 전문으로 출연했다. 뉴미디어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에 참여하면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노력했다. 지금은 CBS 경제부 기자로 다시금 취재와 기사 작성이라는 기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

 

3.목차

 

프롤로그

1 아이템 발굴 - #글감_찾기

‘기사’란 무엇인가?

기사에는 하나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공익적 메시지다. 독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쓴 글이기도 하다.

왜 하필 기사인가?

기자는 글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최적화된 글의 틀을 고민한다. 하나의 일관된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다. 이는 일반인의 글쓰기에 적용 할 수 있다.

기사는 어떤 과정을 거쳐 발행되는가?
자료수집 ▶ 정리이해 ▶ 한 줄 정리 ▶ 글의 구성 고르기 ▶ 글쓰기

 

내게 글쓰기란

글쓰기는 삶을 기록하는 가장 매력적인 도구이다. 그 속에 나의 인생과 가치관이 담겨 있다.

글을 잘 쓰려면
하나의 주제로 글을 풀어내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을수록 더 고민하고 추려야 한다. 이는 잘 쓴 기사를 읽고 베껴 쓰기를 반복함으로써 기사 속에 녹아 있는 다양한 글의 틀을 습득하는 훈련이다.


2 보고 준비 - #쓰고자_하는_내용_정리
자료 찾기
사실만 다룰 것

출처가 명확한 것만 모은다

필요하다면 부딪혀라

 

자료 정리

중요 부분에 밑줄을 긋는다

쓰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한다

가지치기를 하자

녹음기와 메모장을 꺼내라

반대 견해에 관심을 기울이자

시각화

시각화 자료를 첨가하면 수치의 증감이나 분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독자는 자신이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 그림으로 재확인함으로써 정보를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 시각화 할 때 명심해야 할 거은 글자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나의 자료 수집방법

관련 이슈 수집 ▶ 정독  ▶ 부족한 부분 취재  ▶ 현장 방문

3 착석 - #글쓰기_알고리즘

하나 정확히 이해하라

글에 진정성이 담기려면 쓰고자 하는 내용을 온전히 이해해야 한다.

정확하지 않은 글은 많은 이들을 피곤하게 한다.

수집한 글을 다 이해했다고 생각한다면 그 다음은 '반문'이다.

반문을 하는 이유는 '글의 목적'을 제대로 파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글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 할 수 있을때까지 보정작업을 반복한다.

 

둘 충분히 정리하라

무작정 써내려가기보다는 글의 뼈대를 잡고 쓰는 것이 중요하다.

주장은 하나만, 글을 쓰다보면 욕심 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소제목을 활용하면 좋다.

글의 뼈대는 두괄식으로, 첫문장은 주제가 된다.

 

셋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라

글쓰기에 있어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것은 글의 설득력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많은 글에서 사실과 의견을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의견을 사실인양 쓰게 되면 글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고 오히려 반감을 사게 된다.

 

넷 기교는 버려라

기본기가 먼저고 기교는 나중이다. 기교에는 수식어뿐 아니라 글의 구성도 있다. 어떤 이들은 일부러 글의 구성을 파괴하기도 한다. 글쓰기 초심자는 지양하기를 조언한다.

 

다섯 글은 최대한 짧고, 쉽게

짧은 글쓰기는 자칫 쉬운 글쓰기 같지만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글과 글 사이의 간극을 연결하기 쉽지 않다. 짧은 글일수록 문장과 문장들이 따로 놀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 가운데서 하나의 주제를 드러내야 한다.

여섯 어미, 조사의 중복은 하수

어미는 반복을 피하고 유의어를 사용해라. 불필요한 조사는 과감히 삭제해라.

일곱 중언부언도 하수

했던 말을 반복하는 실수는 글쓰기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의욕이 강할수록 자주 하게 된다. 주장이 반복되면 독자는 글쓴이의 생각을 강요받는다는 거부감이 생긴다. 강조하고 싶다면 근거와 사례를 활용하자.

여덟 퇴고는 많이 할수록 고수
최소 열 번, 두세 시간 간격을 두고 다시 읽으며 고쳐나가라. 큰 흐름과 세부 내용의 일관성을 검토하라.


4 기사 작성 - #글쓰기_시작
글쓰기 틀 - 3GO

'3GO'는 3줄 쓰기이다.

핵심 키워드, 주장을 찾아라. 적확한 근거를 찾아라. 사례를 발굴하라

설득하는 글의 공식 - 주근사

1+1+1법칙,

완벽한 근거와 사례를 찾아라,

두가지 주장을 해야 한다면 대주장{(소주장+근거+사례)+(소주장+근거+사례)}구조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보고 듣고 느낀 글의 공식 - 현장사배
생생한 현장묘사로 도입부에서 사로잡아라.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완결성을 확보하라.

배경을 분석하라.

사건의 개요를 먼저 구성하라.

 

용어를 설명하는 글의 공식 - 용배설사

용배설사 = 용어 설명 + 배경 설명 + 사례 

이해한 것을 요약하는 글의 공식 - 우~자유

우~자유 = 우선순위 + 자유 쓰기

자유롭게 쓴다고 해서 착각해서는 안된다. 글의 주제는 1개이어야 하고, 그 뒤에 나오는 글은 유기적으로 주제를 뒷받침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우~자유> 틀을 통해 글을 쓰려면 기본기가 탄탄해야 한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하고 촌철살인 같은 한 줄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그 능력이 전제가 되어야 자유자재로 글을 쓸 수 있다. 

5 필사 - #많이_읽고_많이_쓰기
글쓰기 내공 높이기
필사하면 좋은 글

에필로그

 

4.감상

 

"사실 중심의 글쓰기를 위한 훌륭한 지침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어떤 주제와 내용을 포스팅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무엇이든 적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며 막무가내로 써내려 가다보면 어느새 주제는 산으로 가있었다.

 

어쩌다 운좋게 '주제와 내용을 잘 정리했다' 싶어 만족감을 느끼며 발행하는 날도 있었지만, 다음날이 되면 어김없이 수정버튼을 누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글쓰기는 나에게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부담스럽고, 괴로웠고, 가끔 즐거웠고, 자주 잘 쓰고 싶었다."

 

 

저자의 시작은 나의 지금과 맞닿아 있었다. 그래서 더 반갑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다른 작법서들도 많이 읽어봤지만 사실관계 혹은 사실에 대한 의견이나 감상 따위를 많이 다루는 블로거 입장에서 이 책은 훌륭했다.

 

쉽고 편한 문체덕에 앉은 자리에서 마지막장 까지 넘길 수 있었다. 구성은 알차고, 매끄럽지 못한 재단마저 정겹고 실속있게(알뜰하게) 느껴졌다.

 

적절하게 배치된 순서도는 이해를 형상화하는데 도움이 됐고, 복습의 기능을 제공했다.

 

이 책 한권으로 글쓰기에 통달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일상적인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켜주는 좋은 지침서 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