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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7-18 Fever Pitch

알못의 풋볼토크 | 아스날 16-17시즌 결산(2)"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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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못의 풋볼토크 | 아스날 16-17시즌 결산(2)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



○선수 영입


지난시즌 2위로 마무리한 아스날은 포지션별 대대적인 영입을 통해 스쿼드의 두께를 풍부하게 늘렸습니다. 이적시장 초부터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올랐던 묀헨글라트바흐의 그라니트 자카(중미)를 시작으로 발렌시아에서 뛰던 독일 국가대표 무스타피(센터백)와 95년생 유망주 롭홀딩(센터백)을 영입하였고, 막바지 제이미 바디 딜이 틀어지면서 데포르티보에서 17골을 기록한 루카스 페레즈를 마지막으로 공-수-허리라인까지 스쿼드의 두께를 늘렸습니다.






○산체스 제로톱


이적시장 만큼이나 아스날의 시즌 초반은 흥미로웠습니다. 반페르시 이후 톱클래스의 스트라이커 영입에 매번 실패해오던 아스날은 이전시즌 윙어로 사용하던 산체스를 제로톱 자리에 세우면서 유효타를 날립니다. 또한 15-16시즌 어마한 찬스를 만들며 도움왕에 올랐던 외질 역시 득점에 가담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습니다.






○카솔라의 부상공백


15-16시즌과 마찬가지로 허리라인에서 능수능란하게 볼을 배급해주던 카솔라가 아킬레스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아스날의 계획은 물거품이 됩니다. 압박이 조금만 강해져도 허리라인에서부터 볼이 순환하지 못하게됐고, 아스날의 자랑이던 패싱 플레이 역시 동맥경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변곡점(4백에서 3백으로)


여전히 산체스는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이적시장 초반부터 회심의 영입이었던 그라니트 자카가 쉽게 리그와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아스날의 성적은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감독과 보드진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고, 벵거감독은 결국 20년만에 처음으로 3백 전술을 보였습니다. 그의 철학에 반하는 3백 전술은 막판 아스날에 실익을 가져다 주웠습니다.






○벵거감독의 연임


이렇게 팀 성적이 떨어졌음에도 벵거감독은 2년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를 두고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지금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전제가 바탕에 깔려야 합니다. 지난 시즌 여러 선수들을 영입하며 스쿼드의 뎁스를 늘린 아스날이지만 결과적으로 다른팀들과의 퀄리티 경쟁에서 뒤쳐지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톱퀄리티의 선수와 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전술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록은 깨어지라고 있는법


떠도는 기사로 구단의 수뇌부 또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대적인 투자와 리빌딩을 계획중에 있다고하니, 속는 셈치고 다음시즌도 희망을 가져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