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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못의 책 13. 크리에이터의 질문법
"감탄외에 왠지모를 불편함이 느껴진다."
앞서 소개했던 <콘텐츠의 비밀>과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자와 출판물 교정자의 삶을 간접체험 할 수 있었다. 이번에 고른 <크리에이터의 질문법>에서는 다큐멘터리 방송 PD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당찬 시작이다.
저자 윤미현씨는 MBC 최초 여성 TV 프로듀서다. 프롤로그부터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그리고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뛰어넘으라 이야기 한다.
흥미롭지 않은가?
내 기억에 90년대 '고정관념을 깨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던 시기가 있었다. 비슷한 의미로 요즘 시대에는 '창의성을 가지라'는 말을 지겹도록 듣는다.
창의력이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어떻게하면 다른 사람은 보지못하는 산 넘어 해를 볼 수 있단 말인가?
요즘 내 머릿속은 온통 이런 생각들로 뒤덮여 있다.
남다른 사람들은 어떤 질문법을 가지고 있을까?
크리에이터의 질문법
끌리지 않는가?
그런 이끌림에 책을 펼쳐들었는데 생각보다 썩 신통치 않다.
"대단한구나." 라는 감탄외에 왠지 모를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누구를 위한 책일까?
자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책일까?
자기 자랑을 위해 씌여진 책일까?
후배들이 보고 배우기 위한 교재일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책일까?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책일까?
책 내용은 나쁘지 않지만, 사실 좀 혼란스럽고 뒷맛이 개운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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