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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알못의 영화

알못의 영화 2. 23아이덴티티 "23개의 자아가 한몸에 담겨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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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못의 영화 2. 23아이덴티티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의 따끈따끈한 신작

<23 아이덴티티> 입니다.

 

직관적인 제목에서 느껴지듯 맥어보이의 23역 연기를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개봉과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릴정도로 예매율이 높았는데요.

 

기대가 커서인지 생각만큼 엄청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제법 호불호를 탈것 같은 영화네요.)

 

 

그래도 볼만합니다. 여러가지가 혼합된 약간은 새로운 유형의 영화랄까요.

 

역시나, 영화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정!보!

 

(쿠키영상 無)

 

경고!! 지금부터는 스포가 다소 포함 될 수 있습니다.

 

 

원제 : SPLIT (분열되다)

 

어린시절 어머니의 학대로 제목처럼 해리성 장애를 겪고 있는 주인공.

 

몸속에 한두명도 아닌 무려 스물세에...ㄴ...ㅔ...명..이 서식중입니다.

 

 

23인의 인물 모두를 내밀하게 묘사하기에는 전개상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중심인물 6~7명의 내면을 구분지어 연기한 제임스 맥어보이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영화초반은 의상으로 인물을 구분짓기 편하게 연출한 감독의 친절함도 좋았습니다.)

 

 

23인은 제각각 성격, 성별, 나이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도덕성을 기준하여 패거리를 구성하죠.

(내면에서 파티를 맺다니, 나름 참신;;)

 

 

이에 관심을 보이는 카렌박사.

박사는 해리성 장애가 단순히 역할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적, 육체적 능력까지 바뀐다는 점을 주목합니다.

 

 

그리고 패거리들의 리더격인 데니스는 곱게자란 소녀 두명을 납치하려다 2+1으로 계획에 없던 케이시까지 납치하게 되죠.

 

 

덤으로 잡아온 케이시 역시 사연있는 소녀!!

(중간중간 회상장면이 나올때마다 우중충한 분위기를 환기시켜줍니다.)

 

 

처음에는 맥어보이의 연기가 돋보이지만

보다보면 시나리오가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물론, 장점만을 가진 영화는 아닙니다.

중반부 다소 늘어지는 전개와 긴장감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핵심이 되어버린 24번째 자아 '비스트'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그의 묘사를 중반부부터 듣다보면

자칫잘못하다간 B급으로 빠지겠는데(?!)라는 또 다른 불안감을 선사합니다.

 

 어떻게 연출해낼지 엄청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까지 나름 연착륙한 것 같습니다.

 

 

<23 아이덴티티>는 여타의 초능력 영화와는 다른 '해리성 장애'라는 좀 더 현실에 밀접한 계기로 여타의 히어로 무비로 인해 이제는 식상해져버린 초능력이라는 주제를 새로운 형태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초능력의 대상이 피해자이자 피의자라는)

 

 

또한, 케이시를 보면서 묘하게 라오어의 분위기도 느껴지더군요.

 

아무튼 완전히 새로울 것은 없지만, 괜찮은 조합으로

익숙하지만 색다른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막판에는 브루스 윌리스 형님까지 등장하면서 속편을 예고하는듯데, 앞으로 적어도 두세편까지는 재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