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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못의 풋볼토크 | 그럼에도 나는 왜 구너인가?(1) 1886년창단 챔피언스리그 우승 없음 12시즌째 리그 우승 없음 그럼에도 나는 왜 구너인가?(1) : 아스날에 뛰고 있는 선수들을 "Gunner" 아스날 팬을 "Gooner"라 한다. 1. 내가 축구에 빠지게 된 이유 1) 유일한 취미 어릴적 내가 살던 곳은 깡촌이었다.(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 시내에 나가 '동네'가 아닌 '마을'이라는 단어로 내가 사는 곳을 소개하면 무슨 '옛 고을'에서 온 것 마냥 또래들은 신기하게 바라봤다. 뭐 사실 업신여겼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런 시골마을에서 공부에 흥미가 없던 내가 관심가질 곳은 그리 많지 않았다. 초등학교, 중학교때까지 한반이냐 두반이냐의 차이만 있을뿐 항상 똑같은 친구들과 똑같은 놀이를 반복했다. 우리는 매 쉬는시간마다 복도에 나가 떨어진 3선 슬리퍼.. 더보기
알못의 풋볼토크 | EPL 23라운드 | 맨유 VS 헐시티 리뷰 알못의 풋볼토크 | EPL 23라운드 | 맨유 VS 웨스트햄 리뷰 2017-Feb-02 Old Trafford 관전 POINT 1. 상위권팀들이 미끄러진 이번 라운드 맨유는 승점차를 좁힐 수 있을까? 2. 14경기째 무패는 계속 이어질 것인가? 시즌초 선수구성에 어려움을 겪던 맨유는 13경기째 무패를 기록하며 나름의 순풍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리버풀과 마찬가지로 리그컵을 거치면서 체력적나 정신적으로 100% 기량을 보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경기초반 헐시티의 세트피스 상황입니다. 헐시티의 경기 스타일을 정의하자면 텐백+세트피스라 할 수 있겠네요. 맥과이어의 헤딩을 가져가는 움직임은 굉장히 날카로웠습니다. 맨유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운한 경기였습니다. 이미 옐로카드 한장을 보유하고 있는 마르쿠스가 .. 더보기
알못의 풋볼토크 | EPL 23라운드 | 웨스트햄 VS 맨시티 리뷰 알못의 풋볼토크 | EPL 23라운드 | 웨스트햄 VS 맨시티 리뷰 2017-Feb-02 London Stadium 관전 POINT 1. 리버풀 에버튼전 패배 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던 맨시티의 전술적 변화 2. 가브리엘 제수스의 선발 출전 긴 설명이 필요없이 지난 토트넘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4-1-4-1 포메이션을 가지고 나온 맨시티가 압도한 경기였습니다. 데브라이너의 완벽한 선취득점 이번 경기에서 제수스의 활약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사네의 움직임이 너무 좋네요. 빌드업 과정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우 실바 좌 데브라이너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주며 공간을 만들어주죠. 데브라이너의 예능감 또 다시 사네의 돌파와 스털링 제수스가 만들어 낸 골장면 완벽한 찬스와 웨스트햄이 쏘아올린 공 스털링이 얻은 PK를.. 더보기
알못의 풋볼토크 | EPL 23라운드 | 리버풀 VS 첼시 리뷰 알못의 풋볼토크 | EPL 23라운드 | 리버풀 VS 첼시 리뷰 2017-Feb-01 Anfield 관전 Point 1. 최근 하락세를 겪고 리버풀의 의적본능. 2. 여전히 유효한 첼시의 쓰리백 전술과 선두질주. 3. 독일/이탈리아 감독의 리액션 대결. 첼시의 쓰리백이 토트넘에 의해 공략당하고 토트넘의 쓰리백을 맨시티가 공략하면서 요즘 유행중인 "쓰리백 전술"에 대항하는 전술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 역시 많이 뛰며 전방압박을 해주었고, 중원에서 푸닥거리는 일이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이끌어갔습니다. 최근의 부진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상대의 약점인 측면 뒷공간을 날카롭고 빠르게 파고들었지만 결과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첼시는 측면 뒷공간을 공략당하게 되면서 풀백들이.. 더보기
알못의 풋볼토크 | EPL 23라운드 | 선덜랜드 VS 토트넘전 리뷰 알못의 풋볼토크 | EPL 23라운드 | 선덜랜드 VS 토트넘전 리뷰 2017-Feb-01 Stadium of Light 관전POINT 1. 선두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리그 최하위 선덜랜드와 토트넘의 일전. 2.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한 선덜랜드의 사투. 리그 최약체 선덜랜드와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며 선두경쟁중인 토트넘의 경기라 사실 많은 축구팬들은 토트넘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토트넘이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마무리의 퀄리티가 아쉬웠습니다. (아스날이 안풀리는 경기가 오버랩) 선덜랜드가 강하고 거친 압박으로 경기 흐름을 끊기도 했지만, 심판의 오심이 지적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안타깝게도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지만 토트넘은 승점 1점을 챙기며 아스날을 .. 더보기
알못의 음악 | Zion.T | 노래 알못의 음악 1. Zion.T "노래 알못입니다. 간밤에 자이언티의 신곡이 발매 됐습니다. 타이틀 곡 "노래"를 포함 8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자이언티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더욱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차세대 3대장으로 자이언티, 지코, 혁오밴드를 꼽고 있기 때문에 더욱 잘되길 응원합니다. 이미 드라마 '도깨비' OST를 제치고 음원차트를 올킬 중이라고 하니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노래" | 자이언티 이 노래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해 이 노래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해 사람들이 가사를 못 외웠으면 해 에라라라 에베베베 일주일 전 욕조에서 나 혼자 흥얼거리던 노래 이제는 너 혼자 듣고 있고 곧 사람들도 듣게 되겠지 피아노 하나로는 심심해 베이스.. 더보기
태풍이 지나가고 "마음 속 태풍이 지나간 뒤" AR.MOT 2017 고레에다 히로카즈 태풍이 지나가고 블로그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작품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입니다. 첫 주제를 선정함에 있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이 영화만큼 '나'라는 사람의 '현재위치'를 잘 설명해줄 만한 작품도 없을것 같아 제가 느낀 감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감정이입이 많이 되었던 캐릭터 '료타'는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둔 중년의 이혼남으로 소설 소재를 핑계로 현재는 흥신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소설가라 하나 십수년간 출간한 책이라고는 단 한권뿐인 '찌질이'고, 여전히 노모의 보살핌을 받는 갓난쟁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찌질함"에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3인칭시점으로 찌질한 내모습을 보정없이 바라보는 것 같았거든요. 지난 33년간의 제 인생을 착즙기로 .. 더보기